입력 15:39: 12-22
안전 문제로 해외에서 리콜(시정 조치)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판매를 차단한 제품 10개 중 2개는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소비자원은 미국 식품의약국(FDA) 등 안전 기관의 리콜 정보를 토대로 국내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중개사업자 등에게 판매 게시물 삭제를 시정 권고한다. 하지만 전재수 의원실이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최근 2년간 소비자원이 판매 차단한 31개 제품 중 51개(22%)가 네이버쇼핑, 쿠팡,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 중에는 소비자원이 지난 6월 판매한 제품, 의약품 성분 등 부정 물질이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통관 금지당한 제품 등도 있었다.
보통 소비자원이 해외 리콜 제품을 판매를 차단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기까지 평균 72.5일(지난해 기준)이 걸린다. 소비자들 2개월 넘게 리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. 전 의원은 "판매 차단 조치 이후 이행 점검을 한 번 하는데 그치는 문제가 있다"며 "모니터링 확대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"고 했다.